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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티 마블의 주인공 3인방~ 퓨리, 마블, 구스 )


큰 스포는 없지만,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1. 영화가 표현한 페미니즘 

(저는 그 어떤 차별도 반대하는 사람이고, 젠더 문제에 있어서는 양성평등주의자입니다.)


무슨 볼트모트도 아니고 언급만 해도 문제고, 어그로가 끌리고 싸우고... 

포털 영화 평점은 양극단주의자들 덕에 엉망이고... 정말 한심스러운것 같아서 

이 부분을 먼저 언급하고 후기를 쓰겠습니다.    


  

캡틴 마블은 페미니즘 영화 맞습니다. 

하지만 남혐 영화 아닙니다.  (포괄적으로 본다면, PC설정을 억지가 아닌 제법 자연스럽게 녹인 영화)


캡틴 마블, 캐롤 덴버스의 설정이 이를 잘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유년시절 캐롤 덴버스 (성별로 사회 역할군을 나누고 나약하다며 보호만 받는 이전 시대의 여성성 상징)

■파일럿시절 캐롤 덴버스 (차별을 맞서 이겨내고, 남성과 동등한 테스트를 통과한 공군 파일럿, 젠더문제 과도기 시대 상)

■캡틴 마블이 된 시점의 캐롤 덴버스 (편견과 변화의 갈등을 이겨낸 현대의 자주적인 여성성을 상징)


캡틴 마블은 우리나라 남성보다는 우리나라 여성분들이 보고 느끼는 것이 많아야 할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그저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여자가 주인공이고 극을 이끌어가기에 그냥 좋았다고만 생각한다면...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어차피 히어로 무비란게 의미를 찾고 느껴야하는 영화가 아닌 즐기는 오락영화니깐요.


아무튼 데미무어 주연의 "GI제인" 정도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똑같은 것을 말하고 싶어하고 추구하고 싶어하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브리 라슨이 영화 외적으로, 언행에 있어 문제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영화 안에서는 그러한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연기도 잘 했고요. 미스 캐스팅이라고 할 정도로 겉도는 느낌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스탠 리에 대한 애도를 SNS 통해 이상하게 했던건 분명 잘못!)



(씬 스틸러 구스)


2. 아쉬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스토리라인을 들을 수 있겠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나 시빌워 같은 스토리라인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최근작들인 토르 라그나로크, 앤트맨&와스프, 블랙팬서 정도는 

뽑아 줄 것이란 기대를 했는데요. 


초창기의 마블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나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어벤져 정도로 회귀 한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극진행도 초중반에 걸쳐 루즈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영화 마지막부분이 제일 볼만했지만,

캡틴 마블이 워낙에 강하다 보니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타노스 이전까지 마블 영화에서 자주 지적되던 

빌런의 존재감이 떨어지는 문제를 답습한 느낌입니다. 


MCU의 전체 스토리 줄기를 위해 존재감이 큰 빌런이 등장하지 못했다고해도,

정신적인 고뇌를 보다 많이 강조했었더라면 

빌런의 존잼감을 떠나 극적인 감동이 더 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아이언맨3의 느낌 같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그래도 우리가 아는 닉 퓨리와는 다른, 젊은 닉 퓨리의 모습과 귀여운 냥이 구스 덕분에

마블 특유의 잔재미는 잃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3. 스탠 리 

 

마블스튜디오의 오프닝 또한 스탠 리를 기리기 위한 스페셜 오프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작부분에서 감동을 찐하게 먹었습니다.

스탠 리가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가 열광하는 MCU는 없었겠죠.


할아버지... 까메오로 계속 보고 싶었는데....ㅠㅠ 



4. 쿠키 영상 닉 퓨리 & 어벤져스 엔드게임 


우리는 이제 쿠키 영상을 통해 닉 퓨리의 시크릿과 

엔드게임에서의 캡틴 마블을 짧게나마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크레딧이 완전히 올라간 뒤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마블의 심보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실관람 인증~)



5.결론 


캡틴 마블, 영화 외적인 부분이 아닌

그냥 영화로써 평가 하고 평가받아야 하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원래 블로그 포스팅은 귀찮아서 잘 안하는데... 

포털 영화 평점가지고 싸움질 하는 사람들을 보다 보니 그냥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100점 만점에 70점 중후반대의 평작, 

화려한 CG의 히어로 오락 영화지만, 수작으로 평가하기엔 스토리적으로 부족함이 눈에 보였던 작품 같습니다.  

  

마블 영화로써는 최초로 여성이 주인공인 마블히어로 영화이며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전 징검다리 역할을 훌륭히 했고, 

엔드게임 이후를 이끌어가야할 새로운 마블 히어로 등장을 알린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두고 싶네요.  


캡틴 마블 재밌습니다!! ^^ 

마블이 마블한 영화니깐 극장에서 꼭 한번은 봐야 되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바나 좋아하는데 가장 중요한 장면에서 귀에 익은 너바나의 Come As You Are 흘러 나와 너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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